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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성옥심 여사 5주기 추모식 거행
故성옥심 여사 5주기 추모식 거행
작성자 발전기금재단
조회수 30 등록일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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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옥심 여사, 2015년 평생 모은 5억 원 상당 부동산 충남대에 기부

거점국립대 최초로 ‘기부자 추모공원’ 조성해 기부자의 숭고한 정신 기려

“성옥심 여사의 소중한 뜻 가르침 삼아 더 큰 사회적 기여로 보답할 것”

 

우리 대학이 후학을 위한 큰 뜻을 품고 평생 마련한 모든 재산을 충남대에 기부한 故성옥심 여사의 5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김정겸 총장과 성옥심 장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거행했다.

발전기금재단은 5월 30일 오전 11시, 대전시 동구 추동 충남대 기부자 추모공원에서 유가족과 김정겸 총장, 대학본부 보직자, 성옥심 장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故성옥심 여사의 5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성옥심 여사는 지난 2015년 12월, 인재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평생 포목 장사와 여관 운영을 통해 마련한 5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충남대에 기부했다. 당시 성옥심 여사의 기부는 대한민국 기부의 효시로 알려진 ‘김밥 할머니’ 故정심화 이복순 여사와의 각별한 인연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故성옥심 여사는 발전기금 기부 당시 “기부는 남몰래 하는 것으로 생각해 왔는데 충남대가 매년 복순 언니를 추모하고 그 마음을 기리는 것을 보면서 충남대에 기부하고 공개까지 하게 됐다”며, “비록 지금 함께 있진 않지만, 언니에게 자랑하고 싶은 떳떳한 동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발전기금은 인재양성을 위해 써 달라”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베푸는 삶을 살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걱정 없이 공부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했던 성옥심 여사는 기부 이후, 지병이 악화해 2020년 6월 1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故성옥심 여사는 23년 2월, 전 재산 기부로 후학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추천포상을 받았다.

김정겸 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성옥심 여사님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충남대 학생들을 위해 평생을 모은 전 재산을 내어주시며, ‘무엇이 진정 보람된 삶인가’를 몸소 보여주셨다”며, “우리는 그 뜻을 품고, 대학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며 더 나은 교육, 더 책임 있는 연구, 그리고 더 큰 사회적 기여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겸 총장은 또 “개교 73주년을 맞은 충남대는 제도의 개선을 넘어, 대학의 존재 방식 자체를 바꾸기 위해 ‘사회수요기반 교육·연구 혁신체계’로의 전환을 선언했다”며 “여사님께서 남기신 ‘인재양성을 위해 써 달라’는 말씀처럼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과 사회가 요구하는 실질적 역량을 연결하고, 기초와 응용, 학문과 산업,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 지향적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추모사와 함께 김정겸 총장은 추모시(詩) ‘그 이름, 성옥심’을 낭독하며 故성옥심 여사의 명복을 빌었다.

유가족으로 참석한 송인섭 박사는 “매년 어머니 추모식에 관심 가져주신 총장님과 교수님들 그리고 관계자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머님은 살아생전 어려운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기부에 대한 말씀을 여러 번 하셨고 그걸 실천에 옮기셨다. 어머님의 숭고한 정신을 오늘 참석한 장학생들이 마음 깊이 새겨 사회에 꼭 필요한 일꾼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는 故성옥심 여사가 기부한 아파트를 매각해 마련한 5억여 원의 재원으로 2021년 9월부터 ‘성옥심 장학생’을 선발 및 운영해 우수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고 있다.

충남대는 대전시 동구 추동에 ‘김밥할머니’로 유명한 故이복순 여사의 묘소 주변에 약 1,320㎡ 규모의 거점국립대 최초의 ‘충남대 기부자 추모공원’을 조성해 매년 유가족과 장학생 간의 인연을 이어가는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또, 충남대는 이복순 여사와 각별한 인연이 있었던 故성옥심 여사를 2020년 6월 모신 데 이어, 2022년 1월 故이현주 여사를 모시며 기부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다.